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밑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가 비트코인 상승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비트코인이 2~4주 동안 단기 상승랠리에 접어들 것이라며 다음 달까지 최대 32% 이상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자베드 미르자 캐너코드 제뉴이티 차트 분석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초 급등한 이후 최근 안전한 지지선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중요한 지지선이 26,249달러에서 형성되고 있다"면서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 도달하기 위한 지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21년 11월 6만 9천 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테라·루나 파산, FTX 파산 등의 겹악재 속에 1만 5천 달러까지 폭락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과 지역은행 파산 사태의 반사효과에 힘입어 3만 달러까지 반등한 상태다. 이번 달 들어서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며 3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전 고점을 돌파한 뒤 1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늘어나고 있다.
이를 두고 자베드 미르자 캐너코드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이 30,493달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 상승랠리에 핵심적인 2차 저항선이 38,202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최근 50일 이동 평균선인 28,343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몇 일 더 지속될 경우 2~4주 동안 강력한 단기 상승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6월까지 비트코인은 현재 수준에서 최대 32%, 이더리움은 12% 이상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28,778.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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