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주가 사외이사 추천…7월 새 대표 확정

KT 뉴거버넌스 구축 TF가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개선해 오는 16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에 들어간다. 신임 대표 후보는 7월께 선정한다.

KT는 지난달 구성된 뉴거버넌스 구축 TF의 지배구조 개선 첫 단계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안에서 KT는 우선 주주들을 대상으로 오는 16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들이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 후보를 포함해 사외이사 후보자군을 구성하고, 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최소 한 명 이상 포함해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의 참여를 배제하기로 했다. 기존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됐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00% 사외이사로만 구성되는 형태로 바뀐다.

아울러 KT는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인선자문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인선자문단은 외부 전문 기관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뉴거버넌스구축 TF가 후보들에 대한 1차 평가를 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그 결과를 기반으로 외부 전문가 5인을 선정해 구성한다. 이렇게 선정된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 후보들을 전문성과 독립성, 공정성, 충실성 측면에서 심층 평가해 심사하며, 인선 자문단이 1차 압축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2차 평가를 해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KT 뉴거버넌스구축 TF는 앞으로 대표이사 선임절차와 이사회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TF는 이사회의 감독기능 강화, 주주 가치 제고 및 내부 참호 구축 사전 차단 등을 위해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1인으로 한정하는 등 사내이사 수 축소(사내이사 3인→1인), 이사회 내 위원회 역할 조정, 대표이사 선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적용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TF 위원간 추가 논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는 오는 6월말 임시주총을 열어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7월께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