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데보라’ 윤현민 표 로코가 화제다.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수혁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다. 인기의 중심에는 윤현민이 있다.
극중 출판기획자 이수혁으로 분해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로, 연애에는 진정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믿는 이상주의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열광케 한 것.
로코 장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윤현민의 심쿵 유발 모멘트를 짚어봤다.
하나. 알면서도 모른 척, 겉바속촉 매력
겉보기엔 차가워 보이는 수혁은 알고 보면 따뜻한 인물이다. 휴대폰을 교환하러 가는 길에 보라가 주환(황찬성 분)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자 그 자리를 피해줬다. 또한 회식 때 취한 보라가 집 방향이 같이 가자고 하자 함께 버스에 타줬다. 사실 보라를 위해 전에 거짓말을 했던 것.
하지만 취한 보라가 걱정되어 동행했다. 더불어 버스에서 보라가 술 주정을 부리는 등의 실수를 저리는 것을 모른 척 해주려는 센스를 발휘했다. 겉은 까칠해 보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모습이 회를 거듭할수록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수(혁)며들게 만들었다.
둘. 완벽과 순수 사이, 은근 허당 매력
수혁은 연애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해왔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작고 반짝이는 것을 주고받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사이라면 괜찮다고 상진(주상욱 분)에게 말했지만 막상 차 안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 속 보라의 연애 조언을 듣고는 바로 실행에 옮겼다.
백화점에 가서 여자친구가 좋아할 만한 반지를 고르려 노력하고 보라가 마음에 들어 하는 반지를 콕 집어 구매했다. 완벽해 보이는 수혁이지만 사랑을 할 때는 순수한 허당과 같은 면모로 보는 이들의 광대를 하늘로 솟구치게 했다.
셋. 안 해줄 것 하지만 다 해주는, 츤데레 매력
보라를 ‘비호감 데구라’라고 저장했을 만큼 좋아하지 않는 사이였음에도 수혁은 그녀를 진심으로 챙긴다.
보라가 거리에서 울고 있자 나타나 어깨를 내어주며 위로해 주고, 보라가 파티장에서 만취 상태로 쓰러졌을 때는 안아들고 무대에서 떠날 수 있게 해주는가 하면 카페에서 보라의 건너편 자리에 전남자친구인 주환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녀를 향해 환한 웃음을 지어주는 등 츤데레 같은 매력을 선보였다. 수혁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들을 오히려 행하는 모습이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고조시켰다.
이렇듯 윤현민은 이수혁 캐릭터를 통해 로코 장인으로서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보라를 만나고 점차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수혁의 성장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설렘을 선사하고 있는 것.
앞으로 또 어떤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윤현민 표 로코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보라! 데보라’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되며 ENA DRAMA 채널과 지니TV, 티빙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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