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웃고, '이차전지' 울고…바이오니아 하한가
8일 일제히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희비가 엇갈리며 이날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7포인트(+0.49%) 오른 2,513.21에 거래를 마치며 2,500선을 재탈환했다. 매매 주체별로는 개인이 6,462억 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48억 원, 4,459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23%)와 현대차(+1.66%), 기아(+1.40%) 등이 상승 마감했으며,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5.56% 오른 20만 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네이버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난 2조 2,80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305억 원으로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0 원(-0.11%) 내린 1,321.40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이날 오후부터 하락 전환한 이후 반등에 실패하며 전 거래일 대비 2.78포인트(-0.33%) 내린 842.2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571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245억 원)과 기관(+520억 원)은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 헬스케어(+0.28%), HLB(+2.00%), 펄어비스(+0.56%)를 제외한 다른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바이오니아는 이날 하한가에 장을 마쳤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몰의 초기 판매 수량이 기대치에 하회했다"며 "전형적인 셀온, 초기 실망 매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코프로(-6.59%), 에코프로비엠(-3.20%), 엘앤에프(-1.77%)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힘을 쓰지 못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가파른 주가 상승을 설명할 실적과 밸류에이션 등 펀더멘탈 요인이 부족하다"며 주가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하한가 8종목'의 하락세는 진정되는 모양새다. 삼천리(-3.61%)와 서울가스(-2.40%), 대성홀딩스(-2.8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했지만, 다우데이타(+1.07%), 하림지주(+1.11%), 세방(+3.77%), 선광(+0.16%), 다올투자증권(+6.63%)은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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