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불공정한 시장으로 피해보는 투자자 없어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주가폭락 사태로 7만여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773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추산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NS를 통해 "총 7만2514명의 일반 개인투자자가 773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된다"며 대주주와 기관투자자 손실까지 반영하면 피해액은 총 8조977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주주명부 작성일부터 9일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8일 종가에서 주주명부 작성일 종가를 뺀 금액을 손실 금액이라고 추정해봤다"며 이번 추산 과정을 설명했다.
주주명부를 활용해 가장 최근에 주식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액을 계산한 것이다.
윤 의원은 "회사의 실적과 공시만 믿고 투자한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고 비판하며, "불공정행위를 사전에 적발하지 못한 금융당국은 모니터링 실패라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종 주식방, 커뮤니티에서 의심할만한 주장이 제기됐고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활성화 등 증권거래 환경이 변화했음에도 모니터링 기법은 여전히 과거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의원은 또 "다양한 제재 수단을 제때 마련하지 못한 국회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긴 마찬가지"라며 "11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해 문제의 발단부터 사태의 전개까지 꼼꼼하게 점검,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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