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충남 태안군에 모빌리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충청남도 태안군과 민관협력체제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대도시개발, 현대자동차, 파블로항공, 핀텔 등 분야별 최고의 스마트 솔루션 보유 기업과 함께 태안군을 원도심과 기업도시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모빌리티 경험도시, 모험도시 태안'을 주제로 제시한 태안군 스마트시티는 고령인구와 관광인구가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서비스가 주축이다. 주요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시설 '태안군 UV랜드', 다채로운 드라이빙 체험이 가능한 현대자동차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 등이 조성된다.
또한 현대건설은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편의와 경험을 제공하는 거점 공간인 모빌리티 스테이션을 건설한다. 원도심에는 노인의 생활을 지원하고 이동 편의성·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모험 케어스테이션'을, 기업도시에는 랜드마크로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험 투어스테이션'을 구축한다.
이밖에도 물품배송이나 안전관제를 위한 드론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모험도시 태안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분야별 스마트 솔루션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의 MCS Lab과 협업해 태안군 원도심에서의 이동이 원활할 수 있도록 여객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다목적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다음 달 사업계획을 확정, 국토부·지자체 간 협약 체결을 마치고 오는 9월 착공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태안기업도시가 정주영 선대회장이 간척사업을 통해 일군 땅에 조성되는 만큼 태안군은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그룹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며 "도전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곳에서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지역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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