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지역은행 과잉 매도세는 매수 기회...최선호주는 M&T은행"

입력 2023-05-10 09:57  



미국 지역은행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한 가운데 월가는 이러한 시장의 매도세가 과도하다고 진단, 하락이 매수 기회를 창출했다며 몇 가지 지역은행 주식을 추천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마난 고살리아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중형 은행은 주식 시장 성적이 시사하는 것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살리아는 “현재 예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최근의 주식 반응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금 유출 가속화가 아니라 예금 비용의 가속화가 향후 몇 분기 동안 중형 은행에 가장 중요한 역풍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익 압박으로 인해 향후 몇 달 동안 주가가 반등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헌팅턴 뱅크셰어스와 웹스터 파이낸셜 등 눈에 띄는 회사들이 있다”고 밝혔다.

고살리아는 “예금 경쟁의 가속화는 헌팅턴의 순이자수입(NII)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헌팅턴은 보다 견고한 소비자와 중소기업 예금으로 쏠려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보다 효과적으로 예금 가격 압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웹스터의 경우 다양한 자금 출처가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RBC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 존 아프스트롬 애널리스트 또한 헌팅턴과 웹스터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이날 “헌팅턴, 웹스터, 윈트러스트 파이낸셜 등이 현재 환경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지만, 은행 부문 전체가 역사적 수준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헌팅턴과 웹스터는 올해 약 30% 하락했는데, 이는 SPDR S&P 지역은행 ETF보다 나은 수준이다.

파이프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스캇 시퍼스는 피프스서드 은행을 꼽았다. 그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피프스서드는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서 매우 잘 관리되고 있는 기업이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금 기반은 전체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경영진은 신용 및 금리 위험과 관련하여 보수적이었고, 회사는 비용에 부지런했으며 수수료 다각화가 좋다”고 분석했다.

한편 고살리아는 지역은행 부문의 최선호주로 M&T은행을 꼽았다. M&T는 올해 현재까지 약 20% 하락했으며 이는 전체 부문 대비 완만한 하락세다.

그는 “M&T은행이 향후 분기 동안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업계 전반의 압력에서 자유롭진 않지만, 그들의 높은 초과 유동성은 위험에 대해 유연성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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