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 의장 신뢰도, 역대 의장 가운데 가장 낮아"

입력 2023-05-10 09:57  

사진: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한 미국인들의 신뢰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파월 의장을 '매우' 또는 '적당히' 신뢰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36%에 그쳤다. 이는 갤럽이 연준 의장의 신뢰도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뢰도는 지난 2018년 취임 당시 45%로 집계된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에는 58%까지 치솟았다.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해 43%까지 밀려난 이후 결국 올해는 36%까지 떨어졌다.

사진: 美 연준 의장 신뢰도

파월 의장의 신뢰도가 추락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앞서 파월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던 시기에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기 시작하자 물가를 잡기 위해 뒤늦게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결국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 각종 시장 균열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신뢰도도 추락했다.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신뢰도는 35%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받은 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재닛 옐런 장관의 신뢰도 역시 37%까지 추락해 2014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미국 공화당에 대한 신뢰도는 38%로 집계된 반면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는 34%로 나왔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