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을 지나는 송유관이 공격당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트란스네프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 지역의 드루즈바 송유관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트란스네프트는 이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나 테러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 바자(BAZA)는 드루즈바 송유관과 연결된 3개의 비어 있는 저장고가 공격받았고, 이로 인한 석유 유출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벨라루스를 지나 폴란드, 독일,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지로 이어지는 육상 수송관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여러 차례 공격 대상이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벨라루스 접경 지역의 발전소가 로켓 공격을 받은 뒤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이 일부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도 브랸스크 지역의 송유관 펌프장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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