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영공에서 벨라루스 방향에서 날아든 관측기구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항공작전센터가 폴란드 영공에서 벨라루스 방향에서 날아든 물체를 목격했다"면서 "이는 관측기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관측기구로 추정되는 물체가 폴란드 중부 뤼핀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국토방위부를 현장에 투입해 해당 물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 영공에 침입한 세 번째 물체다.
지난해 11월 15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km가량 떨어진 프셰보두프 마을의 농작지에 포탄이 떨어져 농민 2명이 사망했다.
당시 초반에는 러시아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미사일 요격을 위해 발사한 오발탄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14일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벌인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폴란드 북부의 숲에서 지난해 12월 폴란드 영공으로 진입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의문의 발사체가 발견됐다. 폴란드 언론은 이 발사체가 러시아 KH-55 미사일이며, 폴란드군이 지난해 12월 해당 발사체가 폴란드 영공으로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지만, 추적에 실패했다고 그동안 보도해왔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의 최대 후원국으로, 양국은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며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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