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기반을 둔 유럽 통신업체 보다폰이 전체 직원의 10% 삭감 계획을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델라 발레 보다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변화가 필요하다"며 향후 3년간 1만1천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보다폰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으로, 전체 직원 10만명의 약 10%에 달한다.
발레는 보다폰의 스페인 사업을 평가 중이며, 이를 매각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적 변화를 주는 방식도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지난달 임명된 발레 CEO는 "우리의 실적이 충분히 좋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조직을 단순화하고 복잡한 것들을 제거해 경쟁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보다폰은 이탈리아 사업에서 1천명을 감원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