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장 큰 매출 하락피해를 입었던 영화, 공연장 등 문화업종 매출액이 3년만에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BC카드가 국내 소비매출을 분석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액이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3월(2월 대비 9.5%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7개 주요 업종 중 펫·문화(8.7%↑), 레저(7.5%↑), 쇼핑(2.8%↑), 의료(0.6%↑) 매출은 상승한 반면, 교육(7.0%↓), 교통(2.4%↓), 식음료(0.6%↓) 매출은 감소했다.
가장 높은 증가세 보인 문화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24%,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땐 무려 47%나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하락 피해를 입었던 3년 전(2020년 4월)과 비교해 본 결과, 3배(354%↑)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업종 매출은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이 포함되어 있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숙박 시설 등의 결제가 미리 발생된 영향으로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 주유업종 매출은 4월 평균 유가(1,640원)가 1년 전(1,976원) 대비 큰 폭으로 하락된(336원)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5% 급감했다.
교육업종의 경우엔 신학기 시작 직전(2월) 학원 등의 비용을 선결제하는 특수성이 반영돼 2개월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정부의 엔데믹 선언으로 국민들이 내달부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던 가맹점주들의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수경기 활성화 등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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