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애플리케이션(OTT 앱) 사용자가 3천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40대 사용자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테일·굿즈(와이즈앱)에 따르면 OTT 앱 설치자는 올해 4월 기준 3천8만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4월(701만명)보다는 약 329%, 지난해 4월(2천979만명)보다는 약 1%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4월 스마트폰 사용자의 OTT 앱 설치율도 58.7%로 2019년 4월보다(15.2%) 4배 가까이 늘었다. 절반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OTT앱을 설치한 것이다.
OTT 앱 사용자 수 1위는 역시 넷플릭스로 올해 4월 기준 1천156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사용률은 63.6%였다.
쿠팡플레이는 사용자는 467만명으로 2위였고 사용률은 43.6%로 3위를 기록했다. 티빙은 사용자가 411만명으로 3위, 사용률은 43.8%로 2위로 집계됐다.
사용자 수는 이어 웨이브(293만명), 디즈니플러스(181만명), 유플러스모바일TV(142만명), 왓챠(88만명), 모바일B tv(59만명) 순이었다.
또 주요 OTT 서비스 앱 대부분 연평균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2019년에서 2020년, 2020년에서 2021년 사용자 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와이즈앱은 설명했다.
OTT 앱 사용자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각 서비스에서 4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넷플릭스는 40대가 30.9%, 쿠팡플레이는 38.2%, 티빙은 31.8%, 웨이브는 31%, 디즈니플러스는 37.7%였다.
와이즈앱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연령의 OTT 앱 사용 시간이 늘었지만, 특히 40대 이용 시간 증가가 눈에 띈다"면서 "거리두기 해제 직후에는 모든 연령대의 사용 시간이 주춤했으나 작년 연말부터 40대의 누적 사용 시간은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OTT 앱 사용자 중 여성 비중이 다소 높았는데 티빙의 경우 여성이 62.6%로 특히 높은 편이었다.
한편, 주요 OTT 앱 사용자의 단독 사용률은 넷플릭스가 56.1%로 가장 높고, 디즈니플러스가 17.5%로 가장 낮았다.
중복 사용 현황을 보면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이용자 절반 이상이 넷플릭스를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4월 기준 전월 대비 월 평균 사용 시간이 각 1시간 48분·40분, 사용일수가 0.8일·0.6일, 사용 횟수가 11회·9회 감소했다.
와이즈앱은 "4월에 사용이 줄어든 것은 지난 3월에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디즈니플러스는 '카지노'가 공개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와이즈앱·테일·굿즈 제공)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