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3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삼성전자는 2.72%(1,800원) 오른 6만8,000원에 SK하이닉스는 3.31%(3,100원) 오른 9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경우 나홀로 5,49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의 경우 전날 기준 3거래일 연속 4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8조6천억원 거량 사들였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순매수 금액은 3,200억원 안팎에 이른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우호적인 수급 여건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른 점도 주목된다.
18일(현지 시각)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와 인텔은 각각 4.97%, 2.81% 상승했다.
마이크론과 AMD도 4%대 상승률을 보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재고 감소, 가격 하락 둔화,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등으로 분명한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20% 이상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효과만으로도 하반기 글로벌 디램(DRAM), 낸드(NAND) 수급은 균형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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