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견제' G7 개막…릴레이 정상 외교 나선 尹

임동진 기자

입력 2023-05-19 19:32   수정 2023-05-21 12:53

    <앵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했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 에너지·식량 문제와 세계 경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찾았는데요.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경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전망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시작된 G7 정상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대응 방향입니다.

    세계 경제와 안보, 환경 등 글로벌 이슈를 다뤘던 G7 회의가 미국 주도로 중국 견제를 논하는 장으로 바뀌었는데, 최근들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 문제도 테이블에 오른겁니다.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만에 대한 위협 등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대해 각국 정상들은 의견을 교환하고 마지막 날 공동성명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망 등 세계경제, 핵 군축과 비확산, 식량과 에너지·기후 문제,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등도 주요 논의 대상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지금 세계는 기후위기,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근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G7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세계를 선도해야 합니다.]

    참관국 자격으로 초청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히로시마에 도착해 곧바로 호주, 베트남 총리와 연달아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호주는 우리의 주요 광물 수입국이고, 베트남에는 우리 기업들이 상당 수 진출해 있는 만큼 회담에서는 경제 산업과 지역 정세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일정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한미일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어제 저녁 열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정상 회담에서 북한과 중국의 안보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한국과의 공조 방안도 협의하기로 한 만큼 3자 회담에선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윤 대통령의 외교무대 보폭이 넓어지는 모양새지만 미국, 일본과의 스킨십 확대와 G7회의 참석으로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G7의 움직임에 중국은 중앙아시아 5개국과 다자 정상회담을 열며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이 중국 봉쇄에 동참하면 한국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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