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김도형 본부장은 올 하반기 눈여겨 볼 ETF로 '명품'을 꼽았습니다.
경기 상황에 상관없는 탄탄한 수요와 꾸준히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산업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반기 ETF 투자전략 오늘은 그 두번째로 김 본부장을 신재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명품 산업은 탄탄한 수요에 더해 사치재 특성상 제한적인 공급 정책으로 가격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제품입니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매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잠시 부진했지만 명품 시장 규모는 2030년 지금의 2배 규모인 6천억 유로, 우리 돈 8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세계 명품 수요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딛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명품 소비 촉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삼성자산운용은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등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 10개를 종합한 ETF를 지난달 25일 상장했습니다.
[김도형 / 삼성자산운용 ETF 컨설팅본부장: 증가하는 (명품) 수요를 모두 받쳐주기 어려울 정도로 공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격 결정력을 명품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고, 이것들이 실적과 주가로 반영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 본부장은 채권 투자에 대해선 '미국 종합 채권'이 유망하다고 말했습니다.
시장 금리 하락으로 국채 하나만 보고 투자하기엔 기대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금융채와 회사채 등을 골고루 담아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김도형 / 삼성자산운용 ETF 컨설팅본부장: '미국 종합 채권'은 미 국채뿐만 아니라 초대형 금융기관, 하버드대학교라든지 메타플랫폼, 펩시코 등 이런 기업들에 다양하게 투자하고요. 지금 수준에서는 채권 투자를 검토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볼 만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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