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황사 탓에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고 있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된 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됐다.
같은 시간 지역별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는 서울 149㎍/㎥, 연평도 255㎍/㎥, 강화 212㎍/㎥, 대관령 140㎍/㎥, 안면도 239㎍/㎥, 진도군 113㎍/㎥, 진주 256㎍/㎥, 안동 127㎍/㎥, 대구 93㎍/㎥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 수준을 전남 '매우나쁨',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영남권·제주권 '나쁨'으로 예보했다. 다만 수도권·충남·부산·울산·경남·제주권은 오후 한때 '매우나쁨' 수준이겠다.
23일(내일)은 전국 대기질이 '보통' 수준이겠으나 충남·호남권·경남·제주권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잔류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2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남서풍이 북서풍을 만나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북, 전남권북부, 경남서부, 충남권남부 등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내륙지방 곳곳에서는 낮 동안 햇볕을 받아 따뜻해진 하층 공기와 상층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늦은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북북부,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은 5㎜ 내외로 예상된다. 강원내륙·산지와 충북북부, 경북권은 내일까지 5∼20㎜가 올 전망이다.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0.5㎜의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고 비에 황사와 섞여 내리겠다"라며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서울을 포함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소나기에도 황사가 섞여 내리겠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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