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동화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쓴 19세기 스위스 작가 요한나 슈피리가 남긴 미발표 원고와 편지 등이 세계기록유산이 됐다.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청소년·미디어 연구소가 관리하는 보관소의 요한나 슈피리 관련 보관물들이 최근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취리히대학 측은 슈피리의 유품을 비롯한 보관물들을 '슈피리 아카이브', '하이디 헤리티지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은 2곳의 보관소에서 관리해왔다.
두 곳에는 슈피리가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쓰면서 외부에는 발표하지 않았던 원고, 소설에 담으려고 했던 삽화, 지인들과 주고받은 서한 등이 보관돼 있다. 저자의 다양한 유품, '알프스 소녀 하이디' 외국어 출간본 등도 소장품이다.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전 세계에 있는 서적(책), 고문서, 편지 등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1995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훈민정음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직지심체요절 등 18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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