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이재진이 뮤지컬 ‘할란카운티’로 만능 엔터테이너의 입지를 다졌다.
뮤지컬 ‘할란카운티’는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됐던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다룬 작품. 노예제도가 폐지된 지 100여 년이 지난 1976년 미국을 배경으로, 광산 마을 할란카운티에서 광산 회사 횡포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함성과 투쟁을 그린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재진은 극중 자신의 정의를 위해 회사 편에 서서 존과 대립하는 배질 역을 맡았으며, 지난 17일과 20일 첫 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극중 이재진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노동자들과 맞서다 차가운 현실에 부딪혀 고뇌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배질의 서사를 확실한 완급 조절로 그려냈다. 존과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으로 긴장감을 더했고,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을 빈틈없이 표현했다.
역할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재진은 혼신을 다한 열연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끌어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재진의 새로운 면모가 잘 드러났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FT아일랜드 베이시스트로 사랑받은 이재진은 앨범 활동 외에도 ‘소나기’, ‘하이 스쿨 뮤지컬’, ‘사랑했어요’, ‘귀환’, ‘뱀파이어 아더’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뮤지컬 배우로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뮤지컬 ‘할란카운티’는 오는 7월 16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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