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팡라오섬 내 초대형 고급 복합리조트단지 등 건립 예정
유림개발㈜ (회장 유시영) 이 '필리핀 망고왕' 과 설립한 합작투자회사 'JU&SY International Development Corporation' 이, 필리핀 보홀 팡라오섬 내 초대형 고급 복합리조트단지 개발사업 (이하 '보홀 프로젝트') 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유림개발 유시영 회장은 이달 22일 저스틴 우이 (Justin Uy) 회장과 초대형 고급 복합리조트단지 조성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저스틴 우이 회장은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워터파크 세부' 의 소유주이자, 프로푸드 인터내셔널 (Profood International) 의 대표다. 저스틴 우이 회장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유명 기업인 중 하나로, '필리핀의 망고왕' 이라고 불린다. 수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프로푸드 인터내셔널은, 전세계 50여개국에 망고 등을 수출하고 있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식품가공회사다.
저스틴 우이 회장의 이번 방한은, 올 3월 HOA (주요 조건 합의서) 체결과 4월 현지합작법인 설립 및 부지계약 체결에 이은 본격적 사업 실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일환이다. 저스틴 우이 회장은 이달 21일 한국 방문 이후, 유림개발이 국내 하이엔드 주택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펜트힐 논현' 및 '펜트힐 캐스케이드' 등을 둘러보며 만족감과 함께, 본 사업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간 유시영 회장과 저스틴 우이 회장은 양사의 사업장들을 방문하며, 서로의 비즈니스 역량을 직접 확인하는 등 높은 신뢰감을 쌓아온 바 있다. 금번 방한 중 이뤄진 본격적인 사업실행 협의에 따라 본 사업 진행은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홀 프로젝트는 보홀 팡라오섬 일대 총 대지면적 약 160만㎡에 리조트·워터파크·골프장·영어 캠퍼스 등을 짓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K-디벨로퍼가 필리핀에서 처음 추진하는 고급 복합리조트단지 개발사업인 만큼, 양국의 기대감이 크다.
저스틴 우이 회장의 이번 방한은 보홀 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1단계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총 3단계로 나뉘어진 보홀 프로젝트 중 금번 1단계 사업은, 보홀 팡라오섬 일대 대지면적 약 132만㎡ 부지에 호텔·리조트·풀빌라 등 총 1,353실과 필리핀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27홀 골프장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리조트단지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워터파크 보홀' 을 짓는 사업이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리조트 건립으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를 연간 2,000명 이상으로 추산하는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6월 말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현재 분양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보홀은 동남아를 대표하는 휴양지 중 하나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열대 휴양지다. 섬 전체가 산호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초콜릿힐 등 명소와 안경원숭이로 불리는 타르시아 원숭이 서식지 등이 위치해 있다. 특히, 세계 5대 다이빙 포인트 중 3개가 몰려 있어, 전세계 다이버들 사이에서 이른바 '성지' 로 통한다.
특히, 본 리조트가 건립되는 팡라오섬의 경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데다, 고급 리조트가 다수 위치해 있는 등 오랜 기간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 중 하나다. 고래상어·바다거북 등 희귀한 동물을 만나볼 수 있고, 국내에서는 경험하기 힘들었던 색다른 라이프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팡라오 국제공항이 건립된 데 이어, 최근 인천국제공항과 팡라오 국제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도 개통돼 한국에서도 4시간대면 도달 가능하다.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우수한 접근성을 두루 갖춰, 향후 필리핀을 넘어 동남아를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투자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팡라오섬 전역은 필리핀 관광인프라 및 기업구역청 (TIEZA, Tourism Infrastructure and Enterprise Zone Authority) 이 지정한 관광특구다. 투자자들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 및 지원책이 마련돼 있어, 글로벌 자금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유림개발 유시영 회장은 "이번 보홀 프로젝트 개발사업은 필리핀 내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한국인들에게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일환" 이라며 "1단계 개발사업인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워터파크 보홀' 은 거대한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리는 첫 단추" 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어 향후 K-디벨로퍼의 해외 진출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저스틴 우이 회장 역시 "한국과 필리핀 기업의 현지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첫 개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양국의 민간 기업 간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양사의 노하우를 집적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