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통계 집계 시작한 98년 이후 최대치...외국인 9.46조 순매수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4일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9.46조 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한국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반도체 생산능력과 풍부한 현금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다운사이클 이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부터 수급개선이 빨라지며 내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이 예상되고, 달러약세-원화강세 추세 전망으로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상·하반기 비중이 각각 12%, 88%로 추정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개선 폭 확대 전망도 외국인의 순매수 요인으로 판단하는 만큼, 이 같은 머니무브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KB증권은 반도체 수요의 경우 3분기 아이폰15를 시작으로 4분기 PC, 서버 순으로 개선 추세가 예상되는 만큼, 2분기 재고 축소가 시작되는 동시에 3분기부터 공급축소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큰 폭의 반도체 수요 증가가 없다고 하더라도, 공급 축소 효과만으로도 DRAM, NAND 수급이 균형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의 평균 재고는 1분기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 정점 이후 3분기부터 본격적인 감소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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