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일제히 감산에 돌입하면서 올해 연간 글로벌 D램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D램 공급량이 2Gb(기가비트) 칩 환산 기준 1천43억6천200만개로 총수요(1천54억1천900만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공급(1천55억5천400만개)이 수요(1천46억6천200만개)를 웃돌 것으로 봤는데, 연간 전망치가 '공급 초과'에서 '수요 초과'로 바뀐 것이다.
감산은 없다던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하면서 D램 공급물량이 감소하고 있고, 하반기 들어 반도체 수요도 일부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공급 초과율은 최악 수준으로 올랐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월 D램 공급 초과율은 114.5%를 기록했다. 다만 월별 D램 공급 초과율은 2월 114.0%, 3월 113.2%, 4월 106.8%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7월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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