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씨티, 英 조사에서 반경쟁적 채권시장 활동 인정

입력 2023-05-25 01:49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이 2009년부터 2013년 사이에 영국 국채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반경쟁적 행위를 한 것을 인정했다면서 잠정적으로 5개 은행이 규칙을 위반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HSBC, 모간스탠리 및 캐나다 왕립은행은 블룸버그 대화방에서 소수의 트레이더가 일대 일로 나눈 대화에서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의 CMA은 24일 성명에서 다음 단계에 대한 최종 결정과 재정적 처벌 가능성에 대한 최종 결정에 도달하기 전에 은행의 추가 진술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CMA는 경쟁법을 위반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아직 그들 중 누구도 법을 어겼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관용 정책을 통해 CMA에 관련 사실을 알린 도이체방크는 임시 조사 결과가 유지되더라도 벌금을 내지 않을 것이다. 씨티도 CMA와 합의한 만큼 벌금이 부과되도 할인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 대변인은 CMA의 잠정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BC는 혐의를 부인하고 CMA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계속해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이메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RBC는 로이터 통신에 CMA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지만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으며 직원 위법 행위에 대한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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