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부족 경제 위기…달러 대신 위안화 채워

입력 2023-05-25 06:58  



외화부족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아르헨티나가 골칫거리인 외환 안정화를 위해 '곳간'에 달러 대신 위안화를 더 채워 넣을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과 텔람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마사 경제 장관과 미겔 앙헬 페스세 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귀국일은 5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찾는다.

아르헨티나 경제 정책 핵심 결정권자인 이 두 사람은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잠재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협상을 할 전망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양국은 사전 한도 없는 스와프 금액 범위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월 양국은 1천300억 위안(24조원) 규모 통화 스와프 중 350억 위안(6조5천억원)을 아르헨티나 외환 안정화 정책에 쓰기 위해 발동했다.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부채 상환 조건을 재조정하지 않고도 보유 외환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던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 사항을 어느 정도 준수할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440억 달러(58조원) 규모 대출(부채) 프로그램 이행을 위해 외화 보유액 유지 등 IMF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또 유동성 확보로 당장 달러로 막아야 했던 외채 상환에도 숨통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과의 통화 스와프를 통해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위안화로 바꾸면서, 빚을 갚을 달러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에는 달러 대신 위안화가 쌓이게 된다.

달러 부족으로 신음하는 아르헨티나는 아예 보유 외환에 위안화 비율을 점점 늘릴 태세다.

아르헨티나 기업이 중국 제품을 수입할 때 달러가 아닌 위안으로 결제하게 하는 등 달러 보유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