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5대 가족군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는 산삼 11뿌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25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경남 함양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A씨는 지난 24일 지리산 자락에 있는 암반 아래 계곡에서 산삼 11뿌리를 발견했다.
이를 감정한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70년 이상 된 모삼(어미 산삼)이 뿌리를 내린 뒤 나머지 산삼이 5대 이상 한데 모여 자란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산삼의 총무게는 약 75g으로 감정가는 5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짙은 황색에 머리 부분인 뇌두가 뚜렷하고 뿌리에 주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근래 중국 산삼이 밀반입되며 국내 산삼시장이 혼탁하다"며 "그나마 우리 산삼의 명맥이 끊이지 않는 것은 지리산이 워낙 넓고 깊어 산삼이 계속 자생할 수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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