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늘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던 시장의 키포인트, 엔비디아 이야기로 출발해보시죠. 어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예상보다 50% 높게 제시하면서 오늘 장 주가가 무려 24% 뛰었는데요. 엔비디아 시총은 9천6백억 달러를 넘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반도체회사가 됐고요. 월가에서는 5번째로 비싼 회사가 됐습니다. 엔비디아 소식은 잠시 뒤 이슈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고요.
(FAANG주) 엔비디아와 함께 다른 AI관련주들도 동반상승했습니다. 생성형 AI를 웹검색 플랫폼에 통합하고자 서두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4% 가까이, 알파벳은 2%대 올랐고요. 어도비가 7% 강세 보였습니다.
(반도체주) 엔비디아 주가 강세는 다른 반도체주들 주가에도 상승 탄력 실어줬는데요. 대표적으로 AMD가 오늘 자에서 11%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도 7%, 브로드컴도 7%씩 올랐고요. TSMC도 11% 급등했습니다.
(인텔) 다만, 반도체주 내에서도 함께 웃지 못한 종목들이 있었습니다. 전통적 CPU 제조업체인 인텔은 5% 빠지면서 오늘 다우지수 하락을 견인하기도 했습니다.
(마벨테크놀로지) 다시 기업들 실적 이야기로 돌아와서요. 마침 반도체주 가운데 마벨테크놀로지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EPS와 매출 모두 시장예상을 상회하면서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12%대 급등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코스트코도 조금 전에 실적 공개했습니다. 1분기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하회했는데요. 현재는 시간외거래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갭) 의류업체 갭도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예상 하회했고 EPS는 예상 상회했는데요. 현재시간외 거래에서 15%대 급등하고 있습니다.
(랄프로렌) 의류업체 랄프로렌은 1분기 EPS가 시장예상을 웃돌았고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오늘 장 주가도 강세 보였습니다. 랄프로렌은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럭셔리 의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에서의 매출이 30% 증가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달러트리) 달러트리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EPS가 예상치를 밑돌았고요. 마진이 줄어들었다고 밝히면서 오늘 장중에 10% 넘게 빠졌습니다.
(달러 제너럴) 경쟁사인 달러제너럴 주가도 동반하락했습니다.
(베스트바이) 베스트바이의 경우 1분기 EPS는 시장예상을 살짝 웃돌았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고요. 올해 소비자들의 전자제품 지출이 약세를 보일거라는 기존의 예상을 유지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클라우드 컴퓨팅회사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도 오늘 장 크게 빠졌는데요. 1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예상을 웃돌았지만 2분기 제품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예상치를 밑돌면서 오늘 장 무려 16% 급락했습니다.
(전기차) 전기차 테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니콜라가 20%로 좀 크게 밀렸고요. 샤오펑도 7% 정도 빠졌습니다. 테슬라는 0.8% 오르면서 184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루시드와 리비안은 1%씩 올랐습니다.
(포드) 한편 포드CEO는 '모간스탠리 지속가능한 파이낸스 서밋'에서 포드의 가장 큰 경쟁사는 미국의 테슬라나 제너럴모터스, 일본의 도요타가 아니라 바로 중국의 자동차업체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그리고 이제는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비야디를 대표적 예시로 들었습니다.
(지역은행주) 한편 지역은행주들이 몇주전까지만 하더라도 예금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소식에 하루에만 주가가 크게 급등하거나 빠지면서 마치 밈주식 같았다는 기사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변동성이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팩웨스트는 5% 정도,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1% 정도 하락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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