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카드사 뭉친 이유는"…전국 모바일 결제망 구축

이민재 기자

입력 2023-05-26 16:53  

간편결제사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각 사 앱으로 모바일 결제 가능


카드사(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VAN사(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KIS정보통신), 간편결제사(카카오페이)가 함께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각 참여사 디지털 담당 임원을 비롯해 카드사, VAN사 및 간편결제사 실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사는 대한민국 소비자의 모바일 결제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 QR결제 공통규격으로 EMV QR을 선택하며 다음 달까지 규격 결정 및 각 사 전산 개발을 진행 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월까지 VAN사 및 대형 가맹점과 함께 공통 규격 적용을 위해 협의하며 이에 따른 이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대한 다양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호환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를 진행한다.

참여사는 공통 QR 규격 확산을 위해 각 사별 1인이상 참여하는 TFT를 구성하여, 대한민국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비자는 더 많은 가맹점에서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가맹점도 쉽게 간편결제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QR결제 공통 규격이 마련되면 해외 간편결제사들도 한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많은 가맹점에서 자신들의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망은 신용카드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이번 공동망 구축을 통해 모바일결제서비스 주도권을 카드사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VAN사 등 기존 결제사업자와 간편결제사가 시장 확대를 위해 손을 잡는 움직임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네이버페이도 실무자 태스크포스(TFT)구성 시에는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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