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파견업체 '더케이텍' 창업주이자 고문인 이모씨가 부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KBS가 25일 보도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직원들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몽둥이로 때렸으며, 일 처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사유서를 요구하거나 급여를 삭감했다. '회사예술제'에 동원된 직원들이 밤늦게까지 노래 연습을 하는 일도 있었다.
고용노동부는 폭행과 욕설 등 상습적인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논란에 휩싸인 인력파견업체 '더케이텍'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포함해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 전반을 점검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직장 내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라며 "현장의 불법과 부조리 근절을 위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감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감독은 올해 두 번째 특별근로감독이다.
앞서 첫 번째 특별근로감독은 3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전북 장수군 농협에서 이뤄졌다.
노동부는 올해 ▲ 직장 내 괴롭힘 ▲ 포괄임금 오·남용 ▲ 임금체불 ▲ 부당노동행위 ▲ 불공정 채용 등 불법·부조리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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