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전국적인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28일 오후 10시 1분 관계기관에 인명피해 방지 지시사항을 전파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 경기·강원 일부 등은 20∼60㎜, 서울·인천에도 5∼40㎜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충남 부여군, 보령시, 서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으며,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한 차관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유관기관, 지자체 등에 해안가, 하천, 계곡, 산지를 철저히 사전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상류지역 호우로 인해 하류지역 야영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하라고도 했다.
산사태 우려지역, 경사지 태양광 시설, 하천변, 지하차도 등 인명피해가 날 것 같은 지역은 사전에 통제하고 산불 피해지역은 토사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이 물에 잠기면 즉각적인 통제를 실시하고,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지역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강우가 끝날 때까지 각 기관에서는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배수로·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점검·정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한 차관은 "취약 시간인 밤사이 많은 강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은 인명 보호에 힘써달라"라고 당부하며 "국민께서도 기상예보에 귀 기울이고, 하천변, 산간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해 주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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