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9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초청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진관사에서 친교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신라금관, 반가사유상 등 문화재를 소개하고,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의 태평무 등 전통음악과 무용, 판소리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김 여사는 특히 태평무를 관람한 뒤 "푸른 태평양 지역도 그 이름과 같이 '태평'(太平)한 바다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서울 은평구 진관사로 이동해 사찰 음식과 차를 대접하며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장독대 등 전통 식문화를 소개했다.
김 여사는 점심 식사 뒤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에서 가족을 '식구'(食口)라고도 한다"며 "오늘 오찬을 계기로 우리가 식구처럼 서로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한국 정부와 민간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쿡제도, 팔라우, 마셜제도, 솔로몬제도, 통가, 바누아투,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상 배우자들과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 배우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일정을 마치고서 "한국 예술이 매우 흥미롭고 인상적"이라며 김 여사에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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