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버들협동조합이 대전 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를 통해 추천받은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금혼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혼례는 삼버들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국립대전현충원이 후원한 가운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우리 삶의 터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6.25참전 용사분들의 전통혼례를 진행했다.
혼례에는 한창교, 성순영 어르신, 조을선, 박성원 어르신, 진태길, 박영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안례, 관수집건, 상면례, 서배우례, 근배례, 성혼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혼례와 함께 유공자 스토리 영상 등을 선물로 제공했다. 영상에서는 어릴적 부모님 이야기, 청소년 시절, 마지막으로 함께 인생의 끝을 이야기하는 배우자에 대한 인사로 한사람의 인생을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르신 분들은 당시 낙후된 농촌지역에서 농사만 지으셨다. 과거 힘든 시기를 보내는 와중에 중매를 통한 결혼, 자식들 이야기 등을 통해 인생을 엿볼 수 있었고, 6.25 전쟁에 대한 이야기들을 각 지역에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어르신들의 기억 속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삼버들협동조합은 지역내 삼버들작은도서관도 함께 운영되는데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꾸준히 기록, 보존 중에 있다. 또한 지역의 독립유공자서훈을 받은 일본인 가네코후미코가 바로 부강지역에서 거주한 것을 토대로 독립운동가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관심을 높게 사, 얼마 남지 않으신 독립운동가 및 유공자들을 위해 그때 당시 생생한 일들을 영상으로 기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삼버들협동조합 이규상 대표는 "추후 영상들을 모아 후손들이 볼수 있게 영상기록관을 만들어 독립운동가 및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온라인 추모 공간을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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