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전투기 연료 발암물질"…軍 "과한 주장"

입력 2023-05-31 07:15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가 광주 군(軍)공항 무안 이전을 반대하며 전투기 연료의 발암물질·신경독 성분 포함을 주장하고 나서 전투기 연료 인체 유해 여부가 관심을 끈다.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전투기 연료에 발암물질과 신경독 성분이 들어 있는 것 아시나요. 광주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결사 반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등을 전남도청 주변에 내걸고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군은 범군민대책위원회의 주장이 비약됐다고 반박했다.

공군본부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전투기 항공유(JP-8)는 민항기 항공유(JA-1)와 같은 계열의 유류(등유)를 사용하는데 다만 전투기 항공유에는 부식억제제와 결빙억제제 2가지 첨가제가 더 포함된다"며 "결론을 미리 말하면 그쪽 (대책위원회의) 주장은 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투기는 민항기보다 임무 고도가 높고 연료가 완전 연소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낮다"며 "첨가제도 인체에 최대한 영향이 없도록 희석해서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공군본부는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전투기 항공유 JP-8은 미국과 나토 등 동맹국 공군도 자국 전투기 항공유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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