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가 월가 예상치를 밑돈 2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암바렐라는 예상보다 작은 1분기 조정 손실을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애널리스트 예상치 6,720만 달러보다 낮은 6천만 달러에서 6천4백만 달러로 제시한 후 시간외거래에서 13.74% 급락한 70.70달러에 거래됐다. 암바렐라는 이날 정규장을 전일대비 5.43% 상승한 81.96달러에 마감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최근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행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대표적인 AI 관련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AI 열풍과 매출 예상치를 50% 웃돈 가이던스에 주가가 이달에만 48% 급등, 이날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AMD와 브로드컴도 급등했으며 마벨 테크놀로지는 이틀 동안 42.5% 급등했다.
암바렐라는 삼성전자와 손잡은 기업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첨단 5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으로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모바일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등으로 파운드리 선단공정 영역을 넓히겠다는 취지에서다.
(사진: 한국경제TV 미국주식창)
한편 한국경제TV 미국주식창에 따르면 암바렐라의 투자매력 평가 순위는 전체 5,890개의 기업 중 3,336위로 평가됐다. 동일 업종 가운데선 25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르면 암바렐라는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전성을 제외하고 미래성장성, 사업독점력 그리고 수익성에선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주식창이 평가한 암바렐라의 적정 주가는 70달러로, 이에 따르면 현재 주가는 고평가된 수준이라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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