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코퍼레이션의 배달대행 브랜드 만나플러스가 지난 석가탄신일 황금연휴 기간 동안 배달 건수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이었던 27일(토)부터 29일(월)까지 총 3일 동안 배달 건수는 약 170만 건으로, 일 평균 약 56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석가탄신일은 5월 8일(일)로 대체공휴일이 없었던 것을 감안해 전날인 5월 7일(토)부터 8일까지 2일 동안 수치는 동일하게 올해 주말 동안 기간과 비교하면 약 20% 증가했다.
이 같은 배달 건수 증가는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비가 계속되고 환절기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자녀와 가족여행, 나들이를 계획했던 이들이 실내 공간 혹은 아예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음식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달음식 문화가 크게 확산되면서 음식점이 아닌 집에서 하는 외식이 확고한 대세로 자리 잡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최근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 경기 지역 요식업체들의 배달이나 포장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매장 내 식사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업소도 전체의 86%로 10곳 중 8~9곳에 달했다.
만나플러스 관계자는 "어린이날에 이어 이번 석가탄신일 연휴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지난해와 비교해 배달 수요가 20% 이상 크게 늘었다"면서 "집콕족들에게 흐린 날씨의 연휴나 주말 동안의 음식 배달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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