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대만 해협의 평화 유지를 위해 관계국과 협력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스틴 장관이 아시아 지역 순방에 맞춰 서면 취재에 응했다면서 이처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대만에 대한 신형 무기 지원과 관련해 "대만관계법에 기초한 책무를 다하고자 열심히 노력해갈 것"이라며 대만의 자위력 강화를 위한 무기 판매 의사를 시사했다.
그는 또 중국과 북한에 대처하기 위해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즉시 대응력 강화에 힘쓸 의향도 보여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중국에 대항한다"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일본의 방위비 확충과 관련해서는 "통합 지역 억지력 강화에 기여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과 국제질서의 유지에 연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통의 위협을 억지하고 필요하면 대처한다고 하는 공통의 우선 사항에 따라 일본과 협력을 진전시킬 것"이라며 일본의 반격 능력 확보를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도 보여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오는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가에 앞서 일본을 방문했으며, 이날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과 회담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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