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연초 상승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반다 리서치는 "최근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규모가 14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르코 이아치니 반다 리서치 수석 부사장은 지난 2월 말부터 증시를 떠나있던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면서 "일일 매수 규모가 증시 흐름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는 상당히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부채한도 리스크가 줄어들고 AI 열풍으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증시 투자심리와 함께 거시적인 경제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ADP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돈 점을 지적하며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있고 시장 모멘텀도 나아지고 있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랠리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장 대비 0.99% 상승한 4,221.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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