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열나면 어떡하지"…해열제 품귀에 두 팔 걷었다

입력 2023-06-02 14:52   수정 2023-06-02 15:05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일 "모든 국민들이 불편 없이 해열제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 차장은 이날 충북 충주시에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 생산업체인 '텔콘알에프제약'을 방문해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와 함께 독감, 감기 환자가 급증해 소아용 해열제의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식약처가 전했다.

권 차장은 이날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광동제약이 판매하는 어린이 해열제 '내린다시럽'의 생산 현황과 증산 계획을 점검했다. 이어 식약처는 삼아제약, 맥널티제약 등 소아용 해열제 제조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해열제 수급 현황을 공유하고 소비자 판매용과 조제용 해열제의 연간 생산 계획을 점검했다.

텔콘알에프제약은 이 자리에서 내린다시럽을 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차장은 "증산과 함께 철저한 제조·품질관리를 토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감기약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어린이 해열제의 경우 제품이상으로 일부 제조와 판매가 중단되면서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어린이 해열제 품귀 현상 해소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통해 공급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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