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 FC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반면 '숙명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계속 뛰기로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PSG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말을 인용해 "메시가 2022-2023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갈티에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4일 클레르몽 전이 메시가 PSG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라며 "나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가르치는 특권을 누렸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만 뛰었던 메시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했다.
올해 2년 계약 종료를 앞둔 메시의 다음 시즌 행선지를 두고 많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날 갈티에 감독의 발언으로 메시가 PSG에 남지는 않을 것이 확실해졌다.
메시는 이번 시즌 PSG 공식전에서 21골, 20도움을 기록했고 2년간 32골, 35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우승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메시는 다음 시즌 '친정'인 FC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팀과 계약 등의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뛰는 호날두는 "다음 시즌에도 알나스르와 함께한다"고 잔류 의사를 확인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호날두는 올해 1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알나스르에서 16경기에 나와 14골을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시즌을 마친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에는 좋은 선수들도 많고, 성장세도 돋보인다"며 "다만 판정이나 비디오 판독(VAR)의 속도 등 몇몇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고 밝힌 그는 "이 리그가 계속 발전한다면 앞으로 5년 후에 세계 5대 리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는 메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 '빅 네임'들의 진출설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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