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소매체인 달러제너럴(DG)이 매장 방문 소비자 감소와 극심한 매출 감소 등으로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9.51%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달러제너럴은 1분기에 주당순이익(EPS) 2.34달러와 매출 93.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EPS 2.38달러와 매출 94.7억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EPS 2.41달러 대비 약 2.8% 감소한 반면 매출 88억달러 보다는 약 7%가 증가했다.
달러제너럴 측은 "여전히 높은 금리와 인플레 등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매장 방문을 줄이고 생활 필수품 중심으로 소비 패턴을 바꾸며 매장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은 일반 가정용품과 의류 카테고리의 구매를 줄이거나 미루는 등 지갑을 닫고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은 1분기에 이어 올해 남은 분기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달러제너럴은 당초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주당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약 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실망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동일 매장 매출도 성장 예상치를 종전에는 3~3.5% 증가를 예상했지만 이를 1~2% 증가로 하향 조정해 제시했다.
달러제너럴의 제프리 오웬 최고경영자는 "저렴한 옵션을 찾는 고객에게 재정적 부담이 증가하는 징후를 계속해서 보고 있다"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의 비필수품에 대한 수요 둔화와 비용 압박 증가로 올해 어려운 시기를 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전 경기 둔화기에 중산층 및 저소득층들은 할인 소매점에서 쇼핑을 하곤 했지만, 이 수요를 월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매장들이 흡수했다는 점이 최근의 동향"이라며 "저소득층 소비가 줄며 달러제너럴은 동종 경쟁사 달러트리와 더 큰 할인 경쟁을 펼친 점도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진단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