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 진출 쾌거를 달성한 김은중호의 준결승 상대는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한 한국은 9일 오전 6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이탈리아는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3-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최근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
우리나라가 2회 연속 4강에 올랐고, 이탈리아는 2017년 한국 대회 3위, 2019년 폴란드 대회 4위 등 최근 3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성적을 비교하면 한국이 3승 2무, 이탈리아는 4승 1패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8강 상대였던 나이지리아에 0-2로 졌지만 우승 후보로 꼽힌 브라질을 3-2로 꺾었고, 16강에서는 또 다른 우승 후보 잉글랜드를 2-1로 물리쳤다.
5경기를 치르면서 11골을 넣었고, 실점은 6골이다.
5경기에서 8골을 넣고, 5골을 내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공격 면에서는 이탈리아가 앞서고, 수비는 비슷한 결과물이다.
이탈리아에서 '경계 대상' 1호를 꼽자면 역시 이번 대회 팀 득점의 절반을 넘는 6골을 넣어 득점 1위를 달리는 체사레 카사데이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 입단, 올해 1월 잉글랜드 2부 리그 레딩으로 임대된 카사데이는 이번 대회 브라질과 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도 2골을 작렬했다.
또 16강 잉글랜드, 8강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1골씩 넣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골잡이다.
브라질, 잉글랜드, 콜롬비아 등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 팀들을 줄줄이 물리친 상승세도 예사롭지 않다.
우리나라보다 하루 먼저 8강을 치른 데다,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연장 전·후반 30분을 더 뛰었다는 점에서 체력 면에서 우리나라가 불리할 수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U-20 대표팀 역대 전적은 우리나라가 2전 전승으로 앞선다.
1981년 호주에서 열린 U-20 월드컵 본선에서 최순호(수원FC 단장)의 2골을 앞세워 4-1로 이겼고, 2000년 일본에서 열린 신년대회에서 이천수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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