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쁠라테로’ 한지상의 마지막 공연이 뜨거운 반응 속에 성료됐다.
'쁠라테로'는 스페인의 역사를 소개한 신문 기사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스페인 정부와 시민사회, 가톨릭 교구가 맺은 ‘망각의 협정’을 주제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극중 한지상은 은퇴한 외과 의사 호세 역을 맡았다. 호세는 딸 마리아와 함께 순례길에 오르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려 하지 않는 까밀라와 대립, 진실의 조각을 찾아내고자 하는 인물이다.
한지상은 무대 위에서 호세 역에 완벽 동기화돼 흡인력 있는 연기력은 물론 뛰어난 노래 실력, 완벽한 발성과 발음으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도록 이끌었다.
특히 한지상 특유의 순발력 넘치는 재치와 관객을 향한 센스 있는 호응 유도가 관객들의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주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여기에 정적이면서도 절제된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한지상표 플라멩코까지 선보이며 120분 동안 한지상은 관객들을 '쁠라테로'와 더불어 한지상의 매력에 스며들게 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한지상은 “'쁠라테로'는 결국 우리가 걸어야 할 길에 대한 이야기다. 각자 그 길이 방향도 의미도 서로 달랐지만, '공감'이라는 이름으로 아름답게 단합한 스텝분들, 배우분들의 열정과 배려에 큰 존경심을 느낀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길이 더 고될지라도 계속 걸어 나아갈 수 있는 영감과 희망을 배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의 길을 묵묵히 걷도록 하겠다. 더불어 '쁠라테로'와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지상은 뮤지컬 ‘DEVIL’에 출연,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6일까지 도쿄와 사이타마, 오사카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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