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5일(현지시간) 발트해에서 해군 훈련을 개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발트해에서 함선 등 50척과 항공기 25대, 병력 3천500여명을 동원한 해상 훈련을 진행한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발트해 연례 해상 훈련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번 나토 연례 훈련에는 함선 50척, 항공기 45대, 병력 6천여명이 참가하며 지난 4월 동맹국으로 공식 합류한 핀란드도 이번 훈련에 동참한다.
발트해 일대에서는 해상뿐만 아니라 상공에서도 군사적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 러시아 국방부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B-1B 2대가 발트해 쪽 러시아 영공에 접근해 전투기를 출격시켜 기수를 돌리게 했다고 밝혔다.
같은 달 23일과 지난 3월 20일에도 러시아 공군은 자국 영공에 접근하는 미군 전략폭격기를 돌려보내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킨 바 있다.
발트해는 북유럽과 중부유럽, 동유럽 사이에 위치한 내해로 스웨덴과 핀란드, 러시아, 폴란드, 독일, 덴마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9개국이 이 바다에 접해 있다.
(사진=REUTERS 연합)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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