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6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가운데 재건축 예정인 대치동 은마, 잠원동 신반포2차, 잠실동 잠실주공(지분)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1.1%로 전월(76.5%)에 비해 4.6%포인트 상승했다.
낙찰률은 24.8%로 전월(19.0%)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강남 3구 평균 응찰자 수는 12.7명으로 2021년 2월(17.7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3.6%, 낙찰가율은 74.5%였다. 인천의 낙찰률은 28.8%, 낙찰가율은 72.8%를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와 부산,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77.8%로 전월(75.1%)에 비해 2.7%포인트 상승했고, 부산(73.3%)과 대구(73.1%)는 각각 1.6%포인트 올랐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천330건으로 이 중 73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1.6%로 전월(39.7%)보다 8.1%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75.0%) 대비 0.9%포인트 오른 75.9%를 기록하면서 올해 3월부터 3개월 연속 75%대에 머물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8.2명으로 전월(7.9명)보다 0.3명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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