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질주하고 있다.
13일 JYP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규모 공연장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 미주 투어에서 5만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트와이스는 전 세계 걸그룹 가운데 이곳에 단독으로 입성해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치어 업'(CHEER UP), '라이키'(LIKEY)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들려주며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장내를 달궜다.
트와이스는 최근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내 실물·디지털 음반 합산 판매량 100만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한 번 정점을 찍은 걸그룹이 해외에서 '제2의 전성기'를 이룬 사례로 이목을 끌었다.
JYP의 간판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이달 내놓은 정규 3집 '★★★★★'(파이브스타)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세 번째 1위를 달성했다.
가요계에서는 JYP가 미국 현지 법인 JYP USA를 설립하고 현지 대형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손잡는 등 발 빠른 북미 공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JYP는 이에 그치지 않고 리퍼블릭 레코드와 손잡고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를 주축으로 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A2K'도 진행 중이다. A2K는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를 기반으로 하는 걸그룹이다.
JYP는 "A2K는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으로 서구에 K팝 아이돌의 트레이닝 모델을 접목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현지화를 통한 세계화 전략'은 일본에서 '니지 프로젝트'로 데뷔해 성공한 니쥬로 증명된 바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리퍼블릭 레코드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전사적 차원의 글로벌 협력 체제를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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