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한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양귀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께 "강아지와 산책하던 중 관상용이 아닌 것 같은 양귀비를 발견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춘천시 약사동 한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 2곳에서 80대 A씨와 B씨가 텃밭에서 각각 기르던 양귀비 15주와 3주, 총 18주를 수거했다.
경찰은 마약 성분 등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마약용 양귀비 줄기는 매끈하고 잔털이 없으며 열매가 둥글고 큰 데 반해, 관상용 양귀비 줄기는 전체적으로 짧은 털이 나 있고 열매가 작은 도토리 모양이다.
국과수 분석은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성분 분석 결과를 토대로 A씨와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독자 제공)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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