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박성웅이 브로맨스 브로커로 독보적 진가를 드러냈다.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자신의 꿈인 카지노를 갖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끌어 모으는 불법 사채업자 김명길로 돌아온 박성웅이 최강 빌런다운 첨예한 카리스마와 반전미,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도환(김건우 역), 이상이(홍우진 역)의 훈훈한 브로맨스와 이들이 거대한 악의 세력인 박성웅(김명길 역)과 맞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사냥개들’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박성웅이 극중 악의 주축인 만큼 그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박성웅은 우도환, 이상이의 브로맨스를 위협할 만큼 살벌한 행보와 한 치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극이 전개되는 내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켜켜이 쌓인 박성웅의 냉혈한 캐릭터는 결말에서 카타르시스를 고조시키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무감정한 모습과 대비되는 반전 매력도 눈에 띄었다. 첫 등장 장면에서나 비즈니스를 할 때는 볼의 흉터를 가린 채 살가운 미소를 지으며 젠틀한 모습을 보였지만, 뒤에서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각종 악행을 저지르는 이중적인 면모로 보는 이들을 더욱 오싹하게 했다.
목숨을 건 살벌한 전쟁 상황에서 오히려 전시를 즐기는 듯한 냉혈한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소화하는 동시에 맨몸, 검투 등 다채로운 액션 연기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박성웅.
최강 빌런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그의 이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성웅은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라방’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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