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등 국내 은행권 컨소시엄이 ‘토큰증권(STO)’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15일 관련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에 따르면 NH농협은행 주도로 ‘은행권 토큰증권(STO) 컨소시엄’에 SH수협은행, 전북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대형 은행이 참여한다. 이는 은행권 최초의 컨소시엄이다.
이외에 ▲서울옥션블루 ▲테사(TESSA) ▲갤럭시아머니트리 ▲스탁키퍼 ▲서울거래 ▲JB인베스트먼트 등 18개 사의 조각투자사업자와 은행연합회가 참여한다.
참여 은행들은 토큰증권(STO) 발행을 위해 필요한 분산원장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각투자사업자들의 각 IP에 따른 토큰증권(STO) 발행 요건을 지원하는 등 토큰증권(STO)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은행권과 조각투자사업자 외에도 토큰증권(STO)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상장 기업 등도 합류했다. ▲블레이드Ent ▲트랙체인(아톤) ▲아티피오(예스24) ▲차지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블레이드Ent는 예술품과 엔터테인먼트 등의 영역에 토큰증권(STO)를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컨소시엄 참여사로 낙점됐다.
토큰증권(STO)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하여 미술품, 부동산, 드라마 등 다양한 실물 및 무형 자산을 디지털화해 여러 지분으로 나누어 조각투자가 가능한 증권이다. 최근 은행권, 증권사, 핀테크 기업 등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채택해 토큰증권(STO)사업에 대거 진출하고 있으며 법제화도 진행 중이다.
홍상혁 블레이드Ent 대표는 “드라마 및 영화 배급권을 토큰증권을 통해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성공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K 콘텐츠를 발굴하여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은 “NH농협은행은 P2P, 가상자산거래소 등의 디지털 신시장 형성기에 금융기능을 제공하여 시장 안착에 기여해 왔다”며 “새롭게 열리는 토큰증권(STO)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 은행들과 협업해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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