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정비 예정구역에서 해제됐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675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9년 만에 재개발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신림동 675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통기획안이 확정된 신림동 675 일대는 난곡로를 따라 관악구 끝자락에 위치한다. 목골산의 경사지를 따라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다.
대상지 내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은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기획안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25층 내외, 1480가구 규모 단지로 거듭난다. 최고 25층 내외의 높이계획으로 제시했으나 지난 2월 발표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에 따라 창의적 디자인 설계시 층수의 제한 없이 유연한 높이계획도 가능해진다.
기존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지형 순응형 단지를 계획하고, 불가피하게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은 지형을 활용해 입체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은 주동의 저층부나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하고, 주민공동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계획했다.
대상지 입구에 공공시설을 계획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육아종합 지원센터 등 복지시설을 도입했다. 연면적 5천㎡ 규모로, 주변 일대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시설과 공원은 지형여건을 활용하여 입체화하였다. 창의적인 디자인의 공공시설·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의 주거동과 함께 주변의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특색있는 입구의 풍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는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부침을 겪은 구역으로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는 한편,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이 되도록 주력했다"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단지 주민뿐 아니라,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매력적인 경관의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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