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이 위기지만 5월에도 자동차 수출은 석달 연속 60억달러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 부진을 자동차가 만회하고 있는 것인데, 친환경차 수출 비중도 어느덧 30%를 넘어섰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5월 자동차 수출 62억달러는 역대 5월 기준으로는 최고치입니다.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플러스에다 최근 석달 연속 60억달러를 돌파하며 더 탄력이 붙었습니다.
우리나라의 5월 수출액은 전년보다 15.2% 뒷걸음질쳤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36% 이상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부진 속 자동차가 수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주력 시장인 북미(52.2%↑, 29억달러)와 EU(77.1%↑, 11.4억달러)를 중심으로 아시아(86.6%), 중동(30.8%), 아프리카(43.1%) 등에서도 골고루 수출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수출 단가가 비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출액은 60% 이상(64.3%) 늘어난 21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어느덧 자동차 수출액에서 3분의 1이 친환경차로 채워졌습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최근 4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돌파했고 친환경차 중에서는 전기차 수출량이 전년보다 75% 이상 늘며 호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국내 모든 친환경 차종이 미국 IRA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5월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1만 대(전년 대비 52% 증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아이오닉5와 EV6가 5월에만 각각 2천대 넘게 팔렸고,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아이오닉6도 판매량이 1천대에 육박했습니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우회 루트인 상업용 차량 판매 비중(5월 40%)을 늘리며 IRA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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