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군의관들이 한 퇴역 군인에게서 세계 최대 크기와 무게의 신장결석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간) 뉴스퍼스트 등 스리랑카 매체와 외신은 스리랑카군이 지난 1일 콜롬보 군 병원에서 진행된 수술을 통해 전 하사관인 카니스투스 쿤게(62)에게서 크기 13.372㎝에 무게 801g의 초대형 신장결석을 제거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군은 이번에 제거된 신장결석은 남성 신장의 평균 무게보다 5배가량 무겁고 성인 신장 평균 길이 10∼12㎝보다도 길다고 설명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쿤게의 신장결석 길이와 무게는 종전 기록 13㎝(2004년 인도)와 620g(2008년 파키스탄)을 훌쩍 넘어섰다.
군 당국은 쿤게의 신장결석이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정된 후 이를 공식 발표했다.
쿤게는 현지 매체 스와르나바히니 TV와 인터뷰에서 2020년부터 복통이 있었지만 경구용 약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술을 진행한 군의관 K. 수타르샨은 이렇게 큰 결석에도 불구하고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장결석은 소변에 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신장 안에서 돌 같은 형태가 되면서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크기가 작을 때는 대개 소변을 통해 몸에서 빠져나가지만 크기가 크면 신장, 요도, 방광 등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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